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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리뷰 (실제 사건, 출연진, 감동 포인트)

by windfall1 2025. 3. 11.

영화 1987 포스터 사진

‘1987’(2017)은 장준환 감독이 연출하고,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등이 출연한 실화 기반의 정치·사회 드라마 영화다. 이 영화는 1987년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결정적 계기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월 민주항쟁’을 중심으로, 군사정권에 맞서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출연진들의 명연기, 감동적인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전개, 그리고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희생과 용기가 생생하게 그려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번 리뷰에서는 영화가 다룬 실제 사건, 출연진과 캐릭터 분석, 감동 포인트, 명대사, 그리고 흥행 기록까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다.

실제 사건: 1987년 민주화 운동의 배경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1987년 1월 14일,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이었던 박종철이 치안본부 대공수사처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이를 은폐하려 했지만, 담당 검사(하정우 분)의 결단과 언론의 보도로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영화는 이 사건을 중심으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군사정권과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 간의 치열한 대립을 그려낸다.
  • 6월 민주항쟁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이후,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같은 해 6월 9일, 연세대 학생 이한열이 시위 도중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며, 6월 민주항쟁의 불씨가 더욱 거세졌다. 전국적으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되었고, 결국 6월 29일 당시 대통령 전두환은 ‘직선제 개헌’을 포함한 6·29 선언을 발표하게 된다. 이 사건들은 대한민국이 독재 정권에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었다.

출연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강렬한 연기

  • 김윤석 (박처장 역): 치안본부 대공수사처의 책임자로,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 하는 권력자의 역할.
  • 하정우 (최검사 역): 사건의 조작을 눈치채고, 고문치사의 진실을 밝히려 하는 검사.
  • 유해진 (한병용 역): 교도관으로, 조카(김태리 분)를 통해 민주화 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 김태리 (연희 역):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삼촌과 주변 사람들을 통해 점점 민주화 운동에 가담하게 되는 인물.
  • 박희순 (조반장 역): 경찰 내에서 박처장의 명령을 수행하며, 고문과 폭력을 담당하는 인물.
  • 이희준 (윤기자 역): 박종철 사건을 세상에 알리려는 기자로, 목숨을 걸고 진실을 보도하는 역할.

감동 포인트: 민주화를 향한 용기와 희생

  •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용기
    하정우(최검사)는 박종철 사건을 단순한 사고사로 조작하려는 경찰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부검을 지시하며 진실을 밝히려 한다. 이희준(윤기자)은 군사정권의 감시 속에서도 박종철의 죽음이 단순 쇼크사가 아니라 고문치사라는 사실을 보도한다.
  • 민주화 운동의 확산과 연대
    영화 속에서 김태리(연희)는 처음에는 정치에 관심 없는 대학생이었지만,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며 점점 변화한다. 그녀의 삼촌 유해진(한병용)도 비록 평범한 교도관이지만, 조카를 통해 민주화 운동의 필요성을 깨닫는다.
  • 희생과 변화의 과정
    이한열 열사가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은, 6월 민주항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기가 되는 순간으로 그려진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민주화를 외치는 모습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쟁취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명대사: 민주주의를 향한 외침

  •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 “왜 우리가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
  •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 “우리가 포기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흥행 기록: 민주주의를 향한 강렬한 메시지

  • 개봉 후 72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현대사 기반 영화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움.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서,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높아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줌.
  •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음.
  • 현대 한국 사회에서도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됨.

결론: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희생을 그린 걸작

‘1987’은 단순한 정치 영화가 아니다. 한 개인의 죽음이 어떻게 역사적 변화를 일으켰는지,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어떻게 싸웠는지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김윤석과 하정우의 강렬한 대립, 유해진과 김태리의 감정적인 연기, 박희순의 냉혹한 모습이 조화를 이루며 1987년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또한, 영화는 민주주의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희생과 용기 속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앞으로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할 책임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