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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2 리뷰 (한중 합작 영화, 감상 포인트, OST)

by windfall1 2025. 3. 23.

한중합작영화 엽기적인 그녀2

‘엽기적인 그녀 2’(2016)는 한중 합작 영화로 제작된 작품으로, 2001년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의 후속작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차태현이 주연을 맡아 ‘견우’ 역을 다시 연기했지만, 전지현이 출연하지 않으면서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에프엑스(f(x))의 빅토리아가 새로운 ‘그녀’로 캐스팅되었으며, 전작과는 다른 설정과 분위기로 전개되었다. 이번 영화는 한국과 중국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연출과 설정이 많아 전편과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전작의 감성을 완벽히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이번 리뷰에서는 한중 합작 영화로서의 특징, 주요 감상 포인트, 그리고 OST를 중심으로 ‘엽기적인 그녀 2’가 어떤 작품인지 자세히 살펴보겠다.

한중 합작 영화로서의 특징

  •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작
    ‘엽기적인 그녀 2’는 전편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중 합작 영화로 기획되었으며, 중국 관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요소들이 많다. 촬영지는 주로 중국에서 진행되었으며, 스토리 역시 중국 배경이 포함되면서 한국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감성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했다.
  • 배우 교체와 캐릭터 변화
    전편에서 전지현이 연기했던 ‘그녀’ 캐릭터는 이번 영화에서 빅토리아(에프엑스)가 맡으며 새로운 ‘그녀’로 등장한다. 하지만 캐릭터 설정이 크게 달라졌으며, 원작의 ‘엽기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성격보다는 조금 더 온화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이로 인해 전편의 감성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 중국식 유머와 감성
    영화의 개그 코드와 연출 방식이 전편보다 중국 관객들에게 익숙한 스타일로 변화했다. 특히, 한국식 감성 멜로보다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 초점을 맞춘 연출이 많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기존 팬들에게는 ‘엽기적인 그녀’만의 독특한 정서를 희석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감상 포인트: 전작과의 비교, 새로운 매력 요소

  • 여전히 사랑스러운 차태현의 ‘견우’
    차태현은 다시 한번 ‘견우’ 역을 맡아 전편의 친근한 매력을 유지하며, 코믹하면서도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하지만, 상대 배우가 바뀌면서 이전과 같은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태현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 새로운 ‘그녀’, 빅토리아의 색다른 매력
    빅토리아는 기존의 ‘엽기적인 그녀’ 캐릭터와는 다르게 조금 더 부드럽고 여성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전지현의 강렬한 개성과 엽기적인 행동을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다소 밋밋한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차별화된 새로운 ‘그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 중국식 감성 코미디와 연출
    영화는 한국적 감성이 아니라 중국 로맨틱 코미디의 스타일을 반영한 연출이 많다. 특히, 유머 코드와 감정 표현 방식에서 중국 관객들에게 익숙한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한국 관객들에게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 전편과의 연결고리 부족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의 정서를 잇기 위해 차태현이 출연했지만, 전반적으로 전편과의 연결성이 약하다. ‘그녀’ 캐릭터가 변경되면서 전작의 핵심이었던 독특한 러브스토리의 감성이 희석되었다. 때문에, ‘엽기적인 그녀’의 후속작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이야기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할 수도 있다.

OST: 영화의 분위기를 살린 음악들

  • 전작만큼 강렬한 OST는 아니지만, ‘엽기적인 그녀 2’에서도 감성적인 음악들이 삽입되었다.
  • 중국 시장을 겨냥한 영화답게, 중국어 가사가 포함된 OST가 있으며,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들이 주를 이룬다.
  • 대표적인 OST로는 빅토리아가 직접 부른 삽입곡이 있으며, 영화의 감성적인 장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하지만, 전편의 ‘I Believe’처럼 영화와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곡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흥행과 평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후속작

  •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했으나, 전편의 명성을 이어가기에는 다소 부족한 성과를 거두었다.
  • 한국에서는 흥행이 저조했으며, 중국에서도 기대만큼의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 기존 팬들은 전작과의 차이점, ‘그녀’ 캐릭터의 변화, 한중 합작의 이질적인 요소 등으로 아쉬움을 표하는 경우가 많았다.
  • 하지만, 전작과 별개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접근하면 나름의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결론: 전작의 감성을 잇기 어려웠던 한중 합작 로맨틱 코미디

‘엽기적인 그녀 2’는 전작의 감성을 완벽히 계승하기보다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틱 코미디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전지현이 빠진 후속작이라는 점, 한중 합작이라는 제작 방식의 차이로 인해 기존 팬들에게는 다소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태현의 여전한 매력, 빅토리아의 새로운 ‘그녀’ 캐릭터, 그리고 가벼운 감성의 로맨틱 코미디를 즐기는 관객들에게는 나름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후속작은 전작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게 될 것이다.